李대통령 '한·인니, 자원-기술 결합 최적 파트너"…AI·배터리·방산 협력 확대

입력 2026-03-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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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을 미래 산업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광물과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AI)과 배터리,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협력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대통령은 31일 인도네시아 유력 일간지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을 단계적으로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현재 세계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존의 국제 규범과 제도가 도전받고 있으며, 보호주의 확대와 공급망 재편 등으로 국제 질서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경제구조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경제 협력을 넘어 해양 안보, 사이버 안보 협력까지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으로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경제 협력과 관련해 "2023년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야말로 양국의 상호 보완적 경제협력을 강화할 핵심 계기"라며 "산업 개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인니 미래 협력의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방산 분야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AI 기본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연대체'를 선언할 것"라며 "양국이 처음 시작할 이 연대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인도네시아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은 국제 방산 협력의 모범 사례이자 글로벌 벤치마크가 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무기 체계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망을 공유하면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생산 단가를 낮추며 운영 및 유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니켈을 포함한 핵심 광물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자원과 기술을 결합하는 상호 보완적인 경제 파트너로서 양국을 최적의 조합으로 만든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LX 인터내셔널의 니켈 광산 개발, 에코프로의 니켈 제련소 건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양산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양국이 미래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AI·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가 보다 균형 있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곧 있을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은 향후 10년의 양국 관계를 설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우리는 중장기 협력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무역, 투자, 안보,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AI, 디지털 경제, 원자력, 조선, 핵심 광물, 문화·창조 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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