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경기 회복 선언에도 하락 마감

입력 2009-09-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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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美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경기회복 개시 선언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유가 급락이 차익실현 매물을 불러와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산업평균은 23일(현지시간) 전일보다 0.83%(81.32p) 떨어진 9748.5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69%(14.88p) 내린 2131.4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1%(10.79p) 떨어진 1060.8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1.05로 0.52%(1.72p) 반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투자자들이 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관망세를 보이자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혼조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FOMC에서 기준금리 유지와 함께 미국 경제가 회복을 시작했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다우산업평균이 99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출구전략을 경계하는 매물이 크게 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크게 떨어지면서 에너지 관련주 및 상품주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여 낙폭은 더욱 커졌다.

美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는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제로수준(0~0.25%)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를 장기간에 걸쳐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하강국면을 지나 회복을 시작했닫고 밝혔다.

FOMC는 이와 함께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으로부터 총 1조4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을 매입키로 한 계획의 운용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까지로 연장, 부실채권 매입의 속도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FRB의 이번 발표로 인해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지속해왔던 다양한 노력들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출구전략'의 첫 걸음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돼 투자심리를 위축됐다.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전망과 함께 4% 가까이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58달러 떨어진 배럴당 68.97달러를 기록했다.

무디스가 여전히 신용등급을 부풀려 남발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영향으로 주가가 8.3% 급락했으며, 자동차 소매업체인 오토존의 분기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평가에 7% 이상 떨어졌다.

반면 식품업체 제너럴 밀스는 1분기(6~8월) 순이익이 51% 급증한 데 이어 2010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76% 상승했다. 포드의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2년간 미국 자동차 시장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해 포드의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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