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도 35개국 집결...호르무즈 해협 항해 안전 논의

입력 2026-03-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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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앵 망동 합참의장. (EPA/연합뉴스)
▲파비앵 망동 합참의장. (EPA/연합뉴스)

프랑스를 비롯한 35개국 군 수장들이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항해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파비앵 망동 합참의장 주재로 각국 합참의장 간 화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군을 대표해 진영승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번 회의가 중동 지역의 해상 항로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해 재개를 염두에 두고 각국의 입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프랑스 측은 이번 회의가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과는 관련이 없으며 “순수 방어적 성격”의 협의였다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군사 지원이나 병력 파견 등 실질적 조치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역시 이번 회의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해가 각국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공유하는 회의”라고 평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각국 간 기본적인 공감대 형성에 의미를 두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군사적 지원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 그러나 상당수 국가들은 분쟁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중동 지역에서의 무력 개입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대신 휴전 이후 해협 내 선박 호위 등 제한적 역할에는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와 영국 등은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경우를 대비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협력 구상도 병행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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