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2012년 100개 점포ㆍ4천억 매출 달성

입력 2009-09-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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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시 한국 매우 중요... 롯데와의 파트너십 유지 희망

일본의 대표적인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오는 2012년 한국시장에서 100개 매장을 통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ㆍ사진) 대표는 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을 비롯한 중국, 싱가포르, 동남아시아 등을 거점으로 유니클로를 아시아 No.1 브랜드를 넘어 세계 No.1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클로는 내달 1일 프랑스 파리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여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를 오픈하고, 내년 봄에는 아시아 지역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국 상하이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야나이 대표는 “최근 패스트 패션이 의류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유니클로도 이에 발맞춰가고 있다”며 “모든 의류 브랜드를 경쟁브랜드로 삼고 글로벌 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안성수 FRL코리아 공동대표는 “그동안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으로 국한됐던 출점지를 현대백화점, GS백화점, 이마트 등 다변화하고, 내년부터는 출점 속도도 좀 더 빠르게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닷컴과 연계해 지난 4일 문을 연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는 오픈 3일동안 3억원의 매출을 달성, 오는 2012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10%인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 겨울 주력아이템인 '히트텍(HEATTECH)'의 판매를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어난 100만장 판매를 목표로 삼아 겨울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히트텍'은 발열과 보온기능이 있는 기능성 의류로 추운 겨울에도 얇은 옷으로 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의류소재이다. 야나이 대표는 롯데그룹과의 공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야나이 대표는“롯데그룹은 단순히 FRL 코리아의 출자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유니클로가 한국시장에서 자리를 잡도록 관리와 점포 개설 등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향후에도 롯데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픈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지난 2004년 한국의 롯데쇼핑과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FRL)사가 각각 49%, 51%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FRL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유니클로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전국에 41개의 점포가 문을 연 상태이다.

‘특정국가에서만 잘 팔리는 옷은 결국 그 국가에서도 팔리지 않는다’라는 글로벌 전략을 내세운 유니클로의 향후 행보에 패스트 패션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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