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4∼6월)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발전 단가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매 분기 시작 전달에 정해지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단기적인 에너지 가격 변동을 시차를 두고 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BC유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종합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한전의 산정 내역에 따르면 2분기 실적연료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최근 3개월(2025년 12월~2026년 2월)의 무역통계가격은 유연탄과 LNG 가격 하락 추세가 반영돼 실적연료비가 kg당 410.85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기준연료비(kg당 494.63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이에 따른 결괏값인 '필요조정단가'는 kWh당 -11.2원으로 산출됐다. 본래대로라면 상하한선(-5원)을 적용해 전기요금을 깎아줘야 맞지만, 정부는 현행 최대치인 '+5원' 유지를 결정했다.
한전은 재작년 10월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마지막으로 전기요금을 동결해왔다.
한전은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1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5.0원을 계속 적용할 것과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