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제재 풀린 이란산 원유, 한국 등 동맹에 갈 수도”

입력 2026-03-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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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중국에 싸게 가려던 원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완화했다는 지적에 한국을 답으로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사회자로부터 ‘미국은 왜 이란이 석유 판매로 이익을 얻도록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산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고 덕분에 이란이 140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보도에 대한 지적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산 원유는 어차피 중국에 팔릴 예정이었고 그것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예정이었다”며 “재무부 입장에선 원유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로 가면 (자금 흐름을) 훨씬 더 잘 추적할 수 있지만, 중국으로 들어가면 자금이 완전히 순환되면서 추적이 어려워진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린 제재 해제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제재를 해제하면 해당 원유는 중국으로 가는 대신 한국으로 갈 수 있고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우린 이란을 주짓수 하듯 상대하고 있다. 이란산 원유를 오히려 이란에 불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140억 달러를 벌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국가 테러의 최대 후원국이고 중국이 그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온 덕분에 늘 막대한 돈을 벌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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