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로 55명 다쳐…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입력 2026-03-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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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최고 수준의 현장 통제에 나섰다.

소방청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총 55명(중상 24명, 경상 31명)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유독가스를 흡입하거나 건물에서 추락하며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 근무자는 170명으로 이 중 현재까지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붕괴 우려로 현재 내부 수색은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건물은 연결통로로 연결된 2개 동으로 처음 불이 난 건물은 전소했고 옆 건물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건물 내부에는 나트륨이 200㎏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우려 때문에 소방 당국은 나트륨으로 불이 확대하지 않게 저지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조립식 건물로 연소 확대가 빠르고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어렵다 보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며 "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청은 13시 53분부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으며 15시 30분부로 범국가적 재난 대응을 위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본격 가동하여 최고 수준의 현장 지휘·통제에 나섰다.

소방청장 지시에 따라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충남, 충북, 세종의 119특수대응단과 구조대가 즉시 출동 조치됐다. 현장 접근이 어려운 폭발·화학재난 특성을 고려하여 △무인파괴방수차 △무인소방로봇 2대 △대용량포방사시스템(울산) 등 국가적 차원의 첨단 특수장비를 총동원하여 진압 작전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소방, 경찰, 보건소 등 유관기관을 포함해 총 인원 511명과 장비 124대가 투입되었다.

소방청은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즉시 ‘임시의료소’를 가동하였으며, 보건소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긴밀히 공조하여 ‘현장응급의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소방청은 부상자 발생 규모가 확대될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 이송을 위해 인근 타 시·도의 구급차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구급차 동원)' 발령도 적극 염두에 두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현장 수습과 만일의 사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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