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오전 8시 38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 하락한 6만9964.07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0% 하락한 2135.8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0% 내린 639.28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1.1%), 솔라나(-1.3%), 에이다(-2.7%), 도지코인(-1.7%), 트론(-0.2%), 스텔라루멘(-2.6%), 수이(-2.8%) 등 전부 약세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하며 가상자산 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유동성 축소 압박을 받으며 하락했다. 앨빈 칸 비트겟 월렛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과 비트코인의 동반 하락은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현상을 나타낸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여 유동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미국 법무부(DOJ)는 연준의 본부 리모델링 예산 초과 문제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법원이 소환장 발부를 기각했지만, 검찰은 백악관의 묵인 아래 항소를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앉히기 위해 파월 의장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매트 하웰스 바비 크라켄 부사장은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지지선을 버티지 못하면 몇 주 안에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바스찬 세라노 리피오 최고경영자(CEO)는 매도세가 지속할 경우 5만400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시 얼어붙은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23으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