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 계열사 4곳 120억원 자사주 전량 소각…“주주환원 본격화”

입력 2026-03-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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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그룹이 상장 계열사 4곳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단행하며 기업가치 재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4개 상장사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총 120억원 규모(장부가액 기준)를 상반기 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시장에서 제기돼 온 저평가 해소를 겨냥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복수 상장사가 동시에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 단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자사주 소각과 달리, 이번 결정은 그룹 전반의 주주환원 기조를 명확히 하며 계열사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은 폴라리스우노가 176만여 주(2.01%)로 가장 높고, 폴라리스AI(1.14%), 폴라리스AI파마(1.62%), 폴라리스오피스(0.08%) 순이다. 자사주 소각 이후에는 유통 주식 수 감소에 따라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특히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함으로써, 실질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 수급 개선을 넘어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폴라리스우노는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비교기업 부재로 저평가됐던 만큼, 이번 결정이 기업가치 정상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는 견조한 실적과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자본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실적 성장을 병행해 시장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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