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무산’에 뿔 난 트럼프…“호르무즈 안보, 이해당사자가 책임져야” [종합]

입력 2026-03-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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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호르무즈 호위 동참 압박 가능성”
호르무즈 의존도 큰 한ㆍ중ㆍ일 대상
거듭된 파병 압박 속⋯美ㆍ日 정상회담
日언론 "양국 정상회담 최악의 타이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보와 관련해 이해 당사국이 직접 나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 결성 무산 이후 상대적으로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일본ㆍ중국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이뤄진 미ㆍ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테러국 이란의 잔재를 제거해버린 다음, 그 해협의 안전을 이해 당사자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면 반응 없는 동맹 가운데 일부가 서둘러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손을 놓지만, 이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협 안보를 책임지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동참에 선을 긋거나 확답을 하지 않는 동맹국에 압박 차원에서 꺼낸 발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게시물은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에 군함 파견 등으로 협조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유럽 주요 동맹국이 잇따라 반대 견해를 밝힌 가운데 나왔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이해 당사자를 거론하며 파병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지도 함께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상당 부분은 일본과 중국ㆍ한국이 수입한다. 이와 달리 미국은 상대적으로 중동산 원유 수입 비율이 적은 편.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은 ‘한국과 일본·중국이 직접 나서서 이곳의 안보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유럽 동맹 대부분이 반대에 막힌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계속해서 요구할지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동맹은 정신을 차리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사설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국적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벌이는 '호르무즈 연합' 구상을 내놓고 유럽과 한국, 일본 등에 동참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이와 달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하자 강하게 불만을 쏟아냈다.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서 이뤄질 미ㆍ일 정상회담에 적잖은 관심도 쏠린다. 양국 정상은 현지시간 19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대응 등 중동 문제를 비롯해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일본이 미국의 지원 요구에 대해 어떤 대응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들에 제시할 "기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악의 타이밍에 열리는 정상회담”이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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