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랙 장착’ 이부진 사장 6연임 성공...“호텔신라, 올해 실질적 성장·재도약의 해로”[주총]

입력 2026-03-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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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사장, 주총서 ‘수익성 강화’ 천명…TR 부문 사업 구조 혁신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등 사업 다각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올블랙’ 올드머니룩 이 사장, 지배구조 우려엔 “내부 검토 거쳐 철저히 대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송석주 기자 ssp@)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송석주 기자 ssp@)

사내이사 6연임에 성공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재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제53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네 가지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앞서 이 사장은 호텔신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또한 낮은 배당 성향과 주가 부진을 이유로 주주들의 반대표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이 사장의 사내이사 6연임을 다룬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고, 3년 더 호텔신라를 이끌게 됐다. 이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직에 올랐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주총 의장석에 올라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경영 실적과 향후 전략을 설명하며 사업 부문별 방향성도 제시했다. 호텔 부문은 2014년 신라스테이를 오픈한 이후 현재 21개 프로퍼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호텔 사업 확장과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TR부문은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사업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저하되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호텔신라는 사업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TR부문의 수익 구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송석주 기자 ssp@)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송석주 기자 ssp@)

호텔신라는 이러한 사업 재편과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호텔신라의 최대주주는 지분 7.3%를 보유한 삼성생명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등 계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약 16.9%이며 소액주주 비중은 약 73%에 이른다.

이날 주총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 선 이 사장은 자사주 매입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어 지배구조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이 사장은 주총 시작 7분 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들어갔다.

매년 화제를 모으는 이 사장의 주총 패션은 올해도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올블랙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블랙 테일러드 재킷과 슬랙스, 레이스 디테일의 시스루 블라우스를 매치했다. 사각형의 블랙 브리프 케이스를 더해 절제된 올드머니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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