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펄어비스, 우리기술,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화시스템, 에코프로, 흥구석유 등이다. 반도체 대형주와 원전·방산 테마, 게임주 등이 혼재하며 투자자 관심이 분산된 모습이다.
시장 중심에는 반도체 ‘투톱’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7.53% 오른 20만8500원, SK하이닉스는 8.87% 상승한 105만6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나란히 급등했다. 이달 초 급락 이후 11거래일 만에 ‘20만 전자·100만 닉스’를 회복한 것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을 지나며 다시 한 번 시장 주도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주가 급등으로 시장 내 영향력도 확대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34조원을 넘어 코스피 전체의 25% 이상을 차지했고, SK하이닉스도 750조원대로 올라서며 약 15% 비중을 기록했다. 두 종목 합산 시총은 약 1987조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40%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비중을 나타냈다. 지수 상승의 상당 부분을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증권가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했고, 미래에셋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도 29만~30만원대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60만~170만원 수준의 목표주가가 제시되며 메모리 업황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과 eSSD 수요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원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전일 22.79% 급등하며 1만4870원을 기록했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대 상승했고 우리기술 역시 급등세를 보이며 장중 신고가를 터치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체 에너지 수요 기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장기화 우려와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원전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될수록 원전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는 흐름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주목받았다. 신작 ‘붉은사막’이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대작 출시가 임박하면서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차도 관심이 높다. 현대차는 전일 4.41% 상승한 54만5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관세 완화와 인센티브 정상화, 달러 강세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은 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로보틱스와 AI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지수 상승과 원전·게임 등 개별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며 종목별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반도체 쏠림이 이어질지, 정책·테마 중심의 수급 확산이 지속될지가 단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