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장 행정'에 나선 보성군...민생 온기 채우다

입력 2026-03-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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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구들짱 민생대장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천 마을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실내에 둘러앉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 '구들짱 민생대장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천 마을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실내에 둘러앉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전남도 보성군은 '구들짱' 민생현장에서 그 답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보성군은 2026년 '구들짱 민생대장정'을 추진하며 군민의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구들짱'이라는 이름에는 보성군이 지향하는 행정철학이 담겨있다.

'구'는 구석구석 찾아가는 현장 행정, '들'은 들어주고 공감하는 소통행정, '짱'은 짱짱하게 해결하는 책임행정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예전 겨울날 구들장에 둘러앉아 삶의 이야기를 나누던 공동체 문화의 의미도 담겼다.

천천히 데워지지만 쉽게 식지 않는 구들장처럼 군민의 삶에 오래 남는 행정을 하겠다는 의지다.

◆ 12개 읍면 325개 마을···생활현장 행정

구들장 민생대장정은 실제 현장에서 빠르게 추진됐다.

보성군은 1월 5일부터 23일까지 12개 읍면 325개 마을을 찾아가는 1차 마을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주민 생활공간에서 열렸다.

형식적인 보고나 건의서 제출 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의견을 듣고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 결과 1차 좌담회에서만 약 1480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건의 내용은 대부분 생활과 밀접한 문제였다.

농업기반시설 정비, 마을안길과 도로 개선, 방범용 CCTV와 가로등 설치였다.

또 버스 승강장 온열의자 설치 등 생활편의와 안전 관련 요구가 많았다.

또한,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농어촌버스 운행,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상수도 수질 개선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등산로 정비, 가로수 관리, 마을 운동기구 보수 등 주민 일상과 직결된 생활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 현장에서 해결된 생활 불편 사례

구들장 민생대장정은 의견수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불편 해결로 이어지고 있다.

복내면 용반마을에서는 야간보행 안전을 위한 가로등 보수 건의가 접수돼 현장 확인을 거쳐 신속하게 가로등 보수가 이뤄졌다.

회천면 삼장마을에서는 차량 통행시 안전사고 위험이 제기된 하천 난간도 가드레일을 설치해 주민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했다.

노동면 광화마을에서는 마을방송 전달이 원활하지 않다는 주민 건의를 반영해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를 정비해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성군은 1차 좌담회에서 접수된 1480건의 건의사항 가운데 399건은 즉시 처리했다.

757건은 예산 반영과 사업추진 검토, 나머지 건의는 중장기 검토과제로 관리하고 있다.

◆ '듣는 행정'에서 '설명하는 행정'으로

보성군은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그 처리과정과 결과를 주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통행정을 확대하고 있다.

1차 좌담회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담당 읍면 공무원들이 현장을 확인하고 군청 관련 부서와 협의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건의 접수 사실은 마을 이장과 건의자에게 안내된다.

실제 2월 23일부터 13일까지 2차 마을좌담회를 진행한다.

건의사항 처리결과와 추진상황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

즉 1차 좌담회가 '듣는 행정'이었다면 2차 좌담회는 '설명하는 행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보성군이 '구들짱 민생대장정'을 통해 보여주려는 방향은 군민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듣고, 다시 찾아가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마을에서 직접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군민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현장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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