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이란, 호르무즈해협서 기뢰 설치 시작”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내린 4만7706.5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떨어진 6781.48, 나스닥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만2697.10에 거래를 끝냈다.
호르무즈 해협 대응을 둘러싸고 미 정부의 메시지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오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유조선 호위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후 게시물이 삭제된 데 이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시점에서 (유조선 호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혼선 속에 급락하던 국제유가는 낙폭을 일부 줄였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76달러대로, 전날보다 19%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부각됐고, 이는 주식 매도로 이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날 이란이 에너지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적군이 완전하고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군사 작전이 “곧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군사 작전이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주요 7개국(G7) 에너지 담당 장관들은 이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략비축유 공동 방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같은 날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을 뺀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7포인트(2.24%) 밀린 24.93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