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가능성 언급 영향에 코스피가 급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10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가능성 언급이 국제유가 하락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3.9%), 코스피 야간 선물 +7.2% 급등 등을 반영하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일 낙폭 과도했던 종목을 필두로 급등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 증시는 장 초반 중동 전쟁 리스크 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 속 국제유가 하락 전환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재차 개선,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매수 유입되며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속 국제유가 레벨이 110달러 선 돌파, 미국 2월 비농업 고용 쇼크 등 대외 악재에 외국인,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 물량 출회됐다. 이에 월간 2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도의 공포 심리가 불거지며 양 지수는 재차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성훈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월간 2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일간 기준 5~10%대의 극도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점증하여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 이탈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실제로, 3월 이후 약 10조원 가량의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이탈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5.9% 급락세 연출, 주요국 증시 대비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이은 주가 급락을 겪는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 대비 극단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실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현재 8.4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6.3배)를 제외하면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거나 유가의 추가 급등세가 제한될 경우,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시장이 큰 폭의 반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 코스피가 5000포인트 초반 레벨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시, 현 시점부터는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