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3분기 실적 대약진… NIM 개선 법인세 영향 클 듯

입력 2009-09-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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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예금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간 차이가 벌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고, 외환카드 합병 당시 부과된 법인세 2150억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 것.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날 외환은행의 3분기 NIM 상승폭이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업계 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3분기 NIM을 추정한 결과 전분기보다 32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은행 평균치로 추정되는 13bp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분기비 48.2% 증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무역금융과 외국환 부문의 경쟁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외환카드 합병 당시, 부과된 법인세 2150억 원을 되돌려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져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6년 국세청으로부터 2004년 3월 외환카드 합병당시 대손충당금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 금액을 높여 세금을 감소시키려 했다며 총 2150억 원 상당의 세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법인세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한 뒤 2007년 8월 국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했으며 국세심판원은 최근 “법인세를 돌려주라”며 외환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만약 예상대로 국세청이 3분기 내 최종 법인세를 모두 되돌려 받으면 순이익은 단숨에 4000억 원 가까이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 3분기 시중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중 외환은행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결과 외환은행을 매각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최근 KB금융(1530억원) 우리금융(2800억원) 신한금융(4170억원) 하나금융(2450억원) 등 4개 지주사와 외환(1780억원) 기업(2270억원) 부산(780억원) 대구(620억원) 전북(150억원) 등 5개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656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6.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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