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명분 논란…美 정보당국, 이란 선제공격 정황 못 찾았다

입력 2026-03-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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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앤드루스(미국)/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앤드루스(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사전 공격 준비 임박을 전쟁을 일으킨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정작 미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한 정황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대리 세력에 의한 전반적인 위협이 역내에 존재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이란이 앞으로 약 9년 동안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발표 연설에서 밝힌 이란 공격 명분과는 다소 모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이유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으로부터 오는 임박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을 타격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 정권은 미국인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테러를 위한 군대를 조직하는 국가가 세계를 갈취하게 할 그러한 무기를 보유하도록 놔둘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저조한 상태다. CNN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응답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59%가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ABC의 보도가 정확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를 향한 물리적 공격이 임박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전쟁 명분으로 삼은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전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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