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3.03. mangusta@newsis.com](https://img.etoday.co.kr/pto_db/2026/03/20260303152307_2302261_1200_712.jpg)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 당국도 분주해지고 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동 13개국에 단기 체류자를 포함해 우리 국민 2만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체류 숫자에 실시간 변동이 있기 때문에 각국별 구체적인 수치를 공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귀국을 원하는 국민 수를 파악한 게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재 귀국 희망 의사를 접수하고 있고 대피가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도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공유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군 자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대변인은 “군 자산 투입 관련해서는 그 나라 영공이 폐쇄돼 있는지, 개방이 돼 있는지, 활주로가 긴지 짧은지, 인근 국가 배치 가능성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필요 시 모든 자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군 수송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규백) 장관이 주재한 상황평가 회의에서 교민 철수 지원 요청 시 군 자산이 즉각 투입돼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면서 "철저히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원 요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현재 한국 선박 30여 척이 운항 중인 것과 관련 박 대변인은 “해수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인근 해협에 있는 우리 선박에 대해서는 안내도 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도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2일 오후 6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에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박 대변인은 “상황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상향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