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 '도전의 50년' 금호타이어, 세계 10위 타이어기업으로 성장

입력 2009-09-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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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개국에 제품 수출...업계 첫 타이어 유통점 오픈

▲국내 타이어업체 최초로 참가한 200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홍보부스.
지난 1960년 9월 5일 설립된 금호타이어가 내년이면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지천명, 知天命)는 50주년을 맞는다.

50년이 지나온 동안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성장해 자본금은 3500억원, 종업원수는 국내외 1만1000여명으로 증가, 전세계 타이어업체 10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국내에는 광주, 곡성, 평택의 3개 공장이 있고, 중국에 남경(PCR, TBR), 천진, 장춘의 4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베트남 공장이 준공돼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장은 9개 판매법인, 12개 지사, 4개 사무소를 거점으로 1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기 위해 미국연구소(KATC), 유럽연구소(KETC), 중국연구소(KCTC)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각국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최근 장기 노조 파업, 경영실적 악화 등의 모진 풍파를 겪었던 금호타이어는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재도약 의지를 다지고 있다.

50여년의 역사 속에서 많은 변화와 진보를 통해 성장, 발전해온 금호타이어는 지난 50여년을 되돌아보고 재도약으로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1년 업계최초 타이어 유통점, '타이어프로(Tire Pro)'

▲신규 BI를 적용한 중국 상하이 타이어프로 1호점.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1년 '타이어프로(Tire Pro)'를 업계 최초로 오픈, '타이어 프로페셔널리즘'을 표방한 특화 유통점으로 개설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빠른 스피드, 빛의 흐름을 표현한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탈바꿈했으며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미국 등에 유통망을 확충한 바 있다.

현재는 국내외 156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 BI 적용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타이어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제품 전시, 상담실, 카페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타이어 전문점으로서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신규 BI를 적용한 것은 국내외에서의 지속적인 타이어 리테일 시장의 성장과 타이어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경정비 중심의 종합서비스에서 탈피해 타이어에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전세계적으로 표준화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BI 적용은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서나 최신 장비와 표준절차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보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친환경·향기 나는 타이어 등 혁신제품 잇따라 선봬

금호타이어는 혁신제품을 내놓기로도 유명하다.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펑크 나도 일정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렛 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으며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웰빙 콘셉트의 향기 나는 아로마

(AROMA) 타이어를 개발해 출시하기도 했다.

아로마 타이어는 뉴욕타임즈.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에도 소개될 정도로 해외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
아로마 타이어와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킨 신개념 타이어로 컬러스모크 타이어가 있다.

영국과 미국 현지의 드리프트 레이싱을 통해 이미 검증된 컬러 스모크 타이어는, 드리프트 시 빨강색, 노랑색, 파랑색 등의 다양한 색깔이 연출된다.

더불어 국내 동종업계 최다 환경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도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SUV용 엑스타(ECSTA) DX eco를 시작으로 PCR용 ECSTA XC를 런칭했으며, 해외에서는 2009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ECO WING, KH19)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은 환경 유해물질을 감소시키고 회전저항 개선을 통해 연비를 절감시켜주며 자체 테스트 결과 1년에 2만Km를 주행할 경우 약 280kg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저연비, 저마모, 저소음 등의 친환경 방침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제품개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 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F3 공식타이어, 맨유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강화

한편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신뢰도 상승을 위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스포츠를 선택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분야 중 특히 기업의 기술력 및 제품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모터스포츠와 전세계에서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알려진 축구 스폰서십이 금호타이어가 선택한 스포츠 마케팅.

현재 금호타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인 F3 유로시리즈 이외에도 마스터즈 F3, 호주 F3대회의 공식타이어 공급업체로 F3 타이어시장의 약 30%(공급 개수 기준)를 점유하는 세계 F3시장 1위 브랜드이다.

▲지난해 빅매치데이(맨체스터 올드트레포드 구장)때 금호타이어 브랜딩 디지털보드.
또한 최근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돼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1월 축구 종가 영국의 명문 프로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와 2007/2008년 시즌부터 향후 4년간 공식 플래티넘 스폰서(Platinum Sponsor)계약을 체결했다.

이 스폰서십 계약 체결로 맨유 홈구장 내 광고보드권, 언론 인터뷰 시 배경막 로고 노출권, 맨유 공식 홈페이지 로고 사용권 및 링크권, 맨유 로고 및 각종 이미지 사용권 등을 보유하게 된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 등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이미 누리고 있다.

젊고 역동적이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대표하는 맨유 후원은 글로벌 타이어회사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금호타이어의 핵심 글로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며, 맨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한 동반 상승효과로 유럽지역 기반 확대는 물론 맨유의 팬 층이 두터운 한국과 중국에서도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금호타이어는 스폰서 권리 사항과 미디어 노출로 약 200억 원의 홍보 효과를 얻었으며, 이번 2009 코리아투어 역시 약 3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타이어 김종호 사장은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의 2008년 매출이 2006년 대비 56.5%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맨유팬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에서도 2008년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사례를 언급하며 "맨유와 금호타이어의 파트너십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까지 연결되는 동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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