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발 ‘비상 경영’ 셔터 올리나…韓 기업들 ‘비상 대책반’가동

입력 2026-03-02 14:5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LG·SK 등 재계 대책 마련 분주
운임·보험료 인상 등 비용 상승 우려
현재 직원들 대피령…안전 수시로 확인 중

이란 공습 직후 중동 정세가 빙하기로 접어들면서 국내 산업계에 ‘비상 경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장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이라지만, 세계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자 기업들은 일제히 리스크 점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공습 여파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이란 공습이 국내 기업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이후 한국 기업들의 이란 내 사업 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중동 내 일부 거점을 제외하면 현지 생산이나 대규모 투자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당장의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통항이 제한될 경우 물류비 상승과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운임, 보험료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와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기업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접 수출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간접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물류와 환율, 유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원자재 조달 차질 여부와 운임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다. 국내 선사들은 상황 악화에 대비해 우회 항로와 대체 항만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협 인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선박 운항 지연이나 보험료 인상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해안과 케심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해안과 케심섬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현지 인력 안전 확보 역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현지에 체류 중인 직원들에 대해 철수 조치를 취하거나 대피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 마케팅 법인(SEIL)과 반도체 연구개발(R&D) 법인(SIRC)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현지 법인과 직원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는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 극소수의 주재원만 파견된 상태다. 회사는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주재원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까지 중동 지역 직원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에 파견돼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1명은 지난주 이미 출국한 상태다. 이스라엘 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들은 대사관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피할 계획이다. 이 외 중동 지역 국가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안전 유의 및 이동 자제를 안내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IMF, 韓 부채비율 54.4→46.1% 하향…"GDP 성장·세입 개선"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국민 체감할 변화 만들 것”
  • 새집 기대했는데…인테리어 피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겼나 [데이터클립]
  • 제약급 설비부터 AI 생산라인까지…충북에서 본 K뷰티 경쟁력 [르포]
  • LG전자ㆍ애플, 1998년 인연에서 AIㆍ스마트홈 동맹으로 진화 [LGㆍ애플, 동맹의 진화]
  • 日 방산 소부장 공략 가속⋯K방산 공급망 경쟁력 시험대
  • 9월까지 목표 절반도 못 채운 해외건설…500억달러 달성 ‘빨간불’
  • 증시 꺾이자 연기금 수익률도 뒷걸음…한 달 새 12%P ‘뚝’
  • 오늘의 상승종목

  • 10.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007,000
    • -1.37%
    • 이더리움
    • 3,301,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365,900
    • -1%
    • 리플
    • 1,805
    • -2.75%
    • 솔라나
    • 141,800
    • -2.81%
    • 에이다
    • 310
    • -3.73%
    • 트론
    • 452
    • +1.57%
    • 스텔라루멘
    • 249
    • -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560
    • -2.77%
    • 체인링크
    • 16,870
    • -3.43%
    • 샌드박스
    • 75.27
    • -7.3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esh Series C $7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Bitway Infra 인기지수 449
    • 2 Papertrade DeFi 인기지수 334
    • 3 Quack AI x402 인기지수 30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5
    • Allora 유통량 89% D-27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3
    • Capricorn 유통량 53% D-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