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마치고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투자 시 각 자산별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25일(현지시각) 제35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세바스티아노 페란테(Sebastiano Ferrante) PGIM 유럽 부동산 대표는 유럽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자산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페란테 대표는 "유럽 주요 부동산 가격은 2022년 이후 조정을 거친 뒤 최근 회복세에 진입했다"면서 "올해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해 1000억 유로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지역과 섹터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면서 자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유럽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누적된 주거 섹터와 수급 불균형이 심한 도심 인접 물류·산업 시설을 중심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 금융 참여가 축소돼 비은행권 대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건웅 한국투자공사 런던지사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함께 올해 유럽 부동산 시장 및 투자 방향을 점검하고 기관투자자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