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도박 논란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43)이 롯데 자이언츠 일부 선수들의 도박 논란에 대해 “징계는 받되 야구는 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지만TV’ 스트리밍을 통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을 언급했다.
이들 네 선수는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롯데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전자게임장을 방문해 사행성 게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동혁은 지난해를 포함해 총 3차례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세 선수는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지만은 “구단 징계든, KBO 징계든 선수들은 징계대로 받되 야구는 할 수 있는 징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에게 1년은 엄청 크다. 4~5년씩 쉬거나 야구를 아예 하지 못하게 만들기보다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롯데 선수들이 간 장소는 (나도) 예전에 가본 것 같다”고도 했다. 또 “요즘 야구팬 민심이 너무 안 좋아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징계를 두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안지만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징계를 하고 있는데 도박 역시 다시는 나오지 않게 그런 징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대표 셋업맨으로 활약한 투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의 정규시즌 1위 시절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고, 통산 177홀드를 기록해 현재도 KBO리그 통산 홀드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016년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 연루 사실이 드러나며 KBO리그에서 퇴출됐다.
해외 상습 도박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으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관련 건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