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가 확대되면서 현지 파견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미국 입국과 체류를 돕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산업통상부와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관계부처 공동으로 주요 대미 투자 기업 및 관련 협회와 함께 '대미 진출기업 미 입국·체류 애로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LG화학,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엔켐 등 배터리 관련 기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총 8개사가 참석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자리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 기업의 배터리·반도체 분야 대미 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 인력 파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입국 및 체류 과정에서 겪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업계와의 현장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미국의 입국 및 체류 제도 동향을 기업들과 공유했다. 이에 참석 기업들은 비자 발급 절차, 입국 심사, 현지 체류 절차 등 실무 현장에서 체감하는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개선 필요성을 적극 건의했다.
정부는 이날 청취한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미국 측과 제도 개선 및 애로 해소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업종별 세분화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더욱 폭넓게 들어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중소·중견 협력사까지 간담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배터리·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자동차, 조선 등 다른 주요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투자 생태계 전반의 애로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대미 투자 환경 조성에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