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시에 한 익명의 기부자가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 해결을 부탁하며 50억 원이 넘는 금괴를 쾌척했다.
23일 일본 매체 주간여성 PRIME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최근 익명의 일본인으로부터 금괴 21kg을 기부 받았다. 이는 현재 금 시세를 기준으로 5억6000만 엔(약 52억~53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기부자는 금괴를 전달하며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으나, 신원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사카시 수도국은 이번 기부에 대해 "수도사업 관련 기부금으로는 전례 없는 규모"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시는 해당 금괴의 평가액이 약 2km 분량의 상수도관을 교체할 수 있는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는 현재 심각한 수도관 노후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도로 아래 수도관 누수 사례만 90건 이상 발생하는 등 인프라 유지·보수에 상당한 재정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부자는 금괴 기부에 앞서 50만 엔(약 400만 원) 상당의 현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전국적으로 잇따른 누수 사고 관련 뉴스를 접한 뒤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