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신 '인형'...오랑우탄 인형 끌고 다니는 새끼 원숭이, SNS 스타 등극

입력 2026-0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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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X' 캡처)
(사진제공 = 'X' 캡처)

어미 품 대신 오랑우탄 인형을 꼭 끌어안은 아기 원숭이의 사연이 일본 열도를 울리고 있다. 인공 포육 중인 새끼 일본 원숭이 ‘펀치’가 보여준 애착 행동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면서, 동물원 관람객이 두 배로 급증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일본 현지 매체와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6일 몸무게 약 500g으로 태어난 수컷 일본 원숭이 펀치는 태어난 직후부터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어미가 육아를 포기하면서 생후 이튿날부터 무리에서 분리돼 사육사들의 손에 의해 자라게 된 것이다.

원숭이는 본능적으로 어미의 털을 붙잡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습성이 있다. 펀치에게도 엄마를 대신할 ‘매달릴 존재’가 절실했다. 사육사들이 수건과 다양한 인형을 건네며 안정을 유도한 끝에, 펀치의 선택을 받은 건 다름 아닌 이케아의 오랑우탄 인형이었다. 펀치는 잠을 잘 때나 이동할 때나 이 인형을 한시도 놓지 않고 꼭 끌어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 모습이 SNS에 공개되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힘내라펀치(がんばれパンチ)’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펀치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온라인상의 화제는 오프라인 방문으로 직결됐다. 지난 14~15일 주말 이틀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약 80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 입장객의 두 배에 달했다.

펀치의 ‘애착 인형’ 제조사인 이케아도 발 빠르게 화답했다. 이케아 재팬 측은 17일 동물원을 직접 방문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했다.

동물원 측은 향후 기증받은 인형들을 원내 어린이 체험 공간과 수유실 등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펀치와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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