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외인과 동반 매수하면서 강세 종목 이끌어

입력 2009-09-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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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수하는 종목 군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11일부터 15일까지 약 2528억원의 국내 펀드자금이 순유출된 것을 감안하면 그 영향력을 높게 평가할만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13개의 설정액 1조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를 보유 중이다.

미래에셋의 간판 시리즈펀드인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만 각각 4개와 5개다. 미래에셋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28조원3755만원이다. 15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78조569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36.87% 수준이다. 주식운용을 하는 채권혼합형까지 포함하면 29조6513억원 정도가 주식투자가 가능한 가용 펀드자금이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국내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향력은 매수, 매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그 파급력은 크다.

실제 고려아연의 경우 지난 15일 장마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이이 99만8468주(5.29%)취득, 보유 공시를 내면서 16일 5.54% 급등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일부터 15일까지 0.52%(27만6659주) 추가 매입 소식을 16일 공시해, 17일 오후 2시 20분 기준 1.78% 오른 9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효성과 OCI경우 같은 기간 각각 0.19%(6만8040주)와 0.63%(13만3299주)를 추가 매입해 각각 4.81% 오른 10만2500원, 8.52% 오른 28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 또한 0.27%(2만8270주) 보유지분을 늘리면서 5.93% 올라 8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물론 모든 종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기계.장비, 소재류 등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업종 내 있다.

서울반도체, 한미약품, CJ오쇼핑, LG생명과학 등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분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외국인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나타내는 종목이 강세로 이어진다고 풀이된다.

대우증권 김혜준 선임연구원은 "최근 전기전자, 자동차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기계, 장비, 소재업종까지 관심을 넓히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기관자금이든 외국인자금이든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또한 흐름이 부진한 종목의 경우 향후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양호한 종목을 매수한 것이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의 경우 FTSE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장을 매수하고 있어, 금번 간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수한 대형주도 포함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매수로 봐야지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시장상황과 맞물려 영향력 있는 기관의 매수세가 종목에 탄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주도주의 역할로 논하기는 어렵고 단기적인 강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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