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 금융위기 잔해 걷혔나… 금융권 취업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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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채용규모 작년 대비 50% 이상 급증… 금융공기업은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은행들이 하반기 신규채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50% 이상 늘어나 예비 행원의 취업 기회도 그만큼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외환은행 등 국내 주요은행들의 올 하반기 공채 인원은 1350여명으로 작년(885명)보다 53%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신한은행은 작년 동기보다 290명 증가한 400명을 채용하고 국민은행은 90명이 늘어난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200명, 100명을 뽑기로 해 지난해보다 55명, 30명정도 늘었다.

농협도 작년 하반기보다 50명 많은 200명을 채용한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은행만 작년 보다 50명 적은 150명을 뽑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입행원의 임금이 대부분 20% 삭감됐지만,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공채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도 채용규모를 소폭 늘렸다.

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8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삼성카드(70여명), 롯데카드(32명) 등도 채용규모를 작년 수준 이상으로 늘렸다. 신한카드는 LG카드와 합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선발한다.

삼성생명은 올 하반기에 지난 해와 비슷한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대한생명은 작년 보다 10명 정도 늘려 50여명을 뽑는다.

반면,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00명 안팎을 뽑을 계획이며, 산업은행은 25명 적은 85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의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 하반기 29명에서 올해는 15명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보다 5명 줄어든 25명을 뽑을 예정이며, 한국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6명을 각각 신입사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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