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실무위주 금융 교육 프로그램 봇물

입력 2009-09-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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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확보 비용 절감 위해 내부 강사 구성...호응 잇따라

시중은행들이 최근 고객 확보를 위해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교와의 제휴를 통해 형식적인 강의를 하거나 외부 강사 초빙을 벗어나 은행에서 근무하는 실무진들이 직접 참여,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금융사고 사례와 여심심사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서울 광교에 위치한 신한은행 백년관에서 기업고객의 2세 경영 프로그램인 ‘신한MIP 1기’ 입교식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기업고객 중 2세 경영자 28명을 각 영업점으로부터 추천 받아 16일부터 3개월간 매주 수요일 3시간씩 경영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승계, 산업분석, 리더쉽, 매너 특강 등의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그 동안 국내대학과의 연계 속에 시행된 경영교육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은행이 단독으로 시행하는 2세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은행만이 제공해 줄 수 있는 ‘은행 여신심사 기법’, 금융사고 사례 등 차별화된 강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부터 ‘기업승계지원제도’ 무료 교육을 실시중이다.

기업승계지원제도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가 2세에게 가업 승계를 원할 경우 세제관계와 후계자에게 양성교육을 해주는 교육 서비스다.

중소기업 CEO가 원할 경우 날짜에 상관없이 국민은행에 근무하는 회계사와 세무서,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가 직접 찾아가 좀 더 원활하게 가업을 승계해줄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하나은행은 작년 7월부터 중소기업 CEO 2세를 대상으로 한 ‘하나빅팟 클럽’을 운영중이다.

현재 인천중기업금융본부와 경수중기업금융본부 2곳에서 운용중이며 매달 한 차례 정기 모임을 갖는 방식이다.

현재 50여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과 환율전망, 재테크와 세무, 리더십 관리 등에 대해 교육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부유층들을 공략하기 위해 은행권 내 최초로 ‘PB 사관학교’를 개설했다.

경력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인성 및 적성 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1기 30명을 선발, 15일 부터 4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으며 15주간 은행 연수원 등에서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을 취득하고 부자문화의 이해와 부유층 손님맞이 요령, 실무 사례 중심의 개인자산 관리기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금융 지식이 날로 높아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이제는 형식적이 아닌 실무위주로 금융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외부강사를 모집하거나 대학교와 제휴를 하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비용을 줄이고 특화된 강의를 할 수 있어 자체 교육시스템을 시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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