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에 140억"…슈퍼볼, 역대급 '쩐의 전쟁' 터진다

입력 2026-02-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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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 30분 킥오프…패트리어츠 vs 시호크스 11년 만의 '리매치'
광고판 최고가 1000만 달러 돌파…치킨 윙 14억 개 소비 전망

▲슈퍼볼 2026 로고. (NBC)
▲슈퍼볼 2026 로고. (NBC)
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다가오면서 경기장 안팎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광고 단가가 30초당 1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쩐의 전쟁' 규모도 역대급으로 커질 전망이다.

9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는 제60회 슈퍼볼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AFC(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NFC(내셔널풋볼콘퍼런스)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슈퍼볼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자본주의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벤트다. 지난해 열린 제59회 슈퍼볼은 평균 1억 2770만 명이 시청하며 미 TV 역사상 단일 네트워크 최다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전 국민 동시 시청' 효과는 천문학적인 광고 단가로 이어진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의 30초 광고 슬롯은 평균 800만 달러(약 112억 원) 선에서 거래됐으며, 일부 인기 슬롯은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사인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시대에도 슈퍼볼 광고판이 이례적으로 조기 매진됐다며 여전한 파급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먹거리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의 월드컵 '치맥'처럼, 미국에서는 슈퍼볼 당일 '윙맥(치킨 윙+맥주)' 소비가 폭발한다. 미국 전미양계협회는 올해 슈퍼볼 주말 동안 미국인들이 소비할 치킨 윙이 14억 80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 세계 인구가 한두 개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자,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세 바퀴나 돌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승부는 제49회 슈퍼볼 이후 11년 만에 성사된 리매치다. 당시 패트리어츠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만큼, 시호크스가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패트리어츠가 승리할 경우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 구단으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예측 시장은 시호크스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시호크스의 우승 확률은 68%로, 패트리어츠(32%)를 크게 앞서고 있다.

슈퍼볼의 꽃인 하프타임 쇼는 라틴 팝의 황제 '배드 버니'가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 팬들은 9일 오전 8시부터 쿠팡플레이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쿠팡플레이 중계진에는 미식축구 전문가 유동균 해설위원과 이인환 캐스터, 그리고 가수 카더가든이 객원 해설로 합류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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