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S&P)는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 동안 우수한 영업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용 등급을 'BBB+'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수익성 높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심각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이미 높은 수준인 범용 메모리 가격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는 HBM,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드 드라이브)의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P는 공급 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봤다. 주요 메모리 제조 업체가 향후 설비 투자를 확대할 수 있지만, 현재 건설 중인 신규 팹이 가동되는 2028년 이후에야 의미 있는 공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전까지는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며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이런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가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연간 매출은 2026년 162조원, 2027년 179조원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올해 112조원, 내년 116조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매출 94조원, EBITDA 61조원)과 비교해도 높은 성장세다.
S&P는 “SK하이닉스는 HBM과 범용 메모리 시장 모두에서 탄탄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 요인으로는 독자적인 패키징 기술인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 공법의 우위와 제품 기술 리더십을 꼽았다.
S&P는 SK하이닉스의 리스크로 경쟁 심화와 AI 관련 업황의 하락,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 축소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큰 폭의 메모리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견고한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