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넘어 방산으로…美ㆍEU와 배터리 공급 논의

입력 2026-0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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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적용 가능성 높아…2028년 상용화 목표

▲SK온 미래기술원 전경 (사진제공=SK온)
▲SK온 미래기술원 전경 (사진제공=SK온)

SK온이 방산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안전성과 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군수ㆍ무인체계 분야를 공략, 전기차 캐즘(Chasmㆍ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미국 방산업체와 인공지능(AI) 무인 잠수정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유럽의 글로벌 방산기업 한 곳도 수직이착륙(e-VTOL) 기체를 비롯해 헬리콥터, 화물기 등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용 배터리는 일반 상업용 배터리보다 기술 요구 수준이 높다. 무인잠수정과 무인차량, 항공 플랫폼은 작전 반경과 체공ㆍ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한 고에너지 밀도와 함께 급가속과 기동, 장비 구동을 감당할 수 있는 출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여기에 충격과 진동, 극한 온도 변화 등 가혹한 운용 환경에서도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해야 해 신뢰성 검증이 필수다.

SK온은 이미 방산 무인 플랫폼 적용 실적을 확보했다. 현대로템의 차세대 다목적 무인차량 프로그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이를 기반으로 모듈과 팩을 제작해 무인차량에 탑재한 뒤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 등 무인차량 라인업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무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온이 단기적으로는 고에너지 밀도의 울트라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중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를 방산용 공급 후보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방산용 배터리는 평가와 검증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공급은 2028년 이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방산 분야에서 적용 가능성이 큰 기술로 꼽힌다. 다만 기술적 난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대전 미래기술원에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하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 메탈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열 안전성도 뛰어나 높은 성능과 안전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방산 분야에서 적용 기회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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