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천조개벽 반도체 프로젝트, SK하이닉스만 지역자원 1926억원 이미 썼다"

입력 2026-01-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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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4개동 주민간담회서 1000조원 투자 연계 효과 직접 설명…"국가산단 백지화 됐으면 철도·도로 다 물거품"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0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기흥구 서농동·기흥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현황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오후 기흥구 4개 동 주민들과 각각 2시간 20여 분씩 대화하며 '천조개벽' 반도체 투자의 연계효과를 직접 설명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0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기흥구 서농동·기흥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현황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오후 기흥구 4개 동 주민들과 각각 2시간 20여 분씩 대화하며 '천조개벽' 반도체 투자의 연계효과를 직접 설명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천조(千兆)개벽'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용인반도체 프로젝트의 구체적 경제효과를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SK하이닉스가 1기 팹 건설 과정에서 용인지역 자원을 이미 1926억원어치 사용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투자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30일 오전 기흥구 보라동·상갈동, 오후 서농동·기흥동 주민대표들과 각각 2시간20여분씩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에는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일반산단 투자 등 반도체 산업에만 10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두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삼성 국가산단에는 80여개, SK 일반산단에는 55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 입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2025년 2월부터 2027년 2월경까지 1기 팹 절반 건설 기간 2년 동안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역 자원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2024년 12월까지 1926억 원어치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승인의 의미도 강조했다. "2023년 3월 전국 15곳에 지정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계획만 2024년 12월 31일 정부 승인이 이뤄졌다"며 "승인이 없었다면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경강선 연장,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 국도 45호선 확장,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등이 실현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 인프라 확충 전망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선(경기남부동서횡단선), 경기남부광역철도,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기흥역 광교중앙역), 분당선 연장(기흥역 오산대역) 등 다양한 철도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드는 시도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은 이 같은 용인 발전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동 주민들은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보라동에서는 △청소년 시설 확충 △한국민속촌 방문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해소 △분당선 기흥역 연장을, 상갈동에서는 △지곡천 자전거도로 화장실 설치 △상갈동 먹자골목 주차문제 해결 △공영주차장 확대를 요청했다.

서농동은 △수영장이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 신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포진 무료 예방접종 △마을버스 확대 운영을, 기흥동은 △기흥호수공원 횡단보도 구역 조성 △데이터센터 신설 반대 △고매동 주변 아웃렛·골프장 방문 차량 증가에 따른 보행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마다 해결해야 할 사안도 많다"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도 필요한 예산 확보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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