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 컴백 제헌절, 빨간색 벗고 입은 공휴일은? [인포그래픽]

입력 2026-0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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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제미나이 나노바나나 편집 이미지)
(출처=제미나이 나노바나나 편집 이미지)

2026년부터 7월 17일 제헌절이 다시 '빨간날'이 됩니다.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18년 만인데요.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휴일법 개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 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시행되면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이어 제헌절까지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 모두 온전한 법정 공휴일로 제 자리를 찾게 되죠.

제헌절은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줄곧 공휴일이었는데요. 이후 2008년 주 5일 근무제(주 40시간 근무) 도입과 함께 "쉬는 날이 너무 많아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식목일과 함께 빨간날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과 국민의 휴식권 보장 요구가 맞물리며 18년 만인 2026년,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됐죠.

제헌절의 이번 복귀는 '한글날'의 역사와 꼭 닮았는데요. 한글날(10월 9일) 역시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으나, 한글의 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한 국민적 요구 끝에 2013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죠.

대한민국의 공휴일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옷(색깔)'을 갈아입어 왔습니다. 부처님오신날(구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은 원래 평일이었으나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며 '새 옷'을 입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반면, 식목일(4월 5일)과 유엔 데이(국제연합일·10월 24일)는 각각 주 5일제 시행과 국제 정세 변화 등의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며 빨간 옷을 벗었죠.

제헌절의 합류로 2026년 달력에서 꿀휴일이 늘었는데요. 특히 주말과 이어지는 금요일, 월요일 공휴일이 배치되어 3일 이상 쉬는 연휴가 대폭 늘어납니다.

당장 3월에는 3·1절(일)의 대체공휴일로 2일(월)을 쉬게 되어 토~월 3일 연휴가, 5월 역시 부처님오신날(24일, 일)의 대체공휴일(25일, 월) 덕분에 3일간의 휴식이 보장되죠. 하이라이트는 여름입니다. 7월 17일 제헌절이 금요일로 확정되면서,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철에 맞춰 금·토·일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고요. 이어지는 8월 광복절(토) 또한 17일(월)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죠.

이 밖에도 10월 개천절 대체공휴일(5일, 월), 12월 성탄절(25일, 금) 등이 모두 주말과 붙어 있어 2026년 휴가 계획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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