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조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금 시세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5500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5594.8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미 동부시간 오후 기준 전장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5330.2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5318.40달러로 전장 대비 0.3% 내렸다.
국제 금값은 최근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에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급등세를 이어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 중동 지역 긴장 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금 시세는 상승 흐름이 더 뚜렷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99.99% 1kg 가격은 29일 종가 기준 26만9810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만8170원(7.22%) 급등했다. 거래대금은 약 3914억 원으로,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금 1kg 가격은 19일 22만1930원에서 29일 26만9810원까지 약 21.6% 상승했다.
미니금 99.99% 100g 종목도 같은 날 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1만6220원(6.27%) 올랐다. 미니금 역시 19일 22만2470원에서 29일 27만5000원으로 약 23% 뛰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나며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편, 같은 날 뉴욕증시는 기술주 조정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나스닥종합지수는 0.72%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 우려로 10% 가까이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줬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