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시 올리겠다는 기습 발언과 관련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을 찾아 긴급 진화에 나선다.
27일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 장관은 28~31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당초 예정된 출장 일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인해 한미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긴급 대응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캐나다 일정을 마친 뒤 계획대로 미국으로 이동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미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의를 파악하고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간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의약품 등의 상호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나 쿠팡 관련 이슈에 대한 미국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