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 화장실 가는 횟수 늘었다?…“하루 8회 넘으면 배뇨장애 의심”[e건강~쏙]

입력 2026-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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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신경 활성화되며 방광 근육 수축 증가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미드저니)
(미드저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사람이 늘어난다. 여름보다 물 섭취량이 줄었는데도 배뇨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잔뇨감이나 야간뇨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계절 변화로 넘기기보다 배뇨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배뇨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57만4889명에서 2021년 74만6059명으로 29.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2.6%로 가장 많았고 70대(21.8%), 80세 이상(15.6%) 순으로 고령층 비중이 컸다.

배뇨장애 환자가 고령층에서 많은 이유는 노화로 인한 방광 기능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배뇨근 수축력과 방광 용적이 감소하고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일부 약물 복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배뇨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여기에 겨울철 추위가 더해지면 증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문영준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방광 근육 수축이 증가한다”며 “이로 인해 평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방광이 예민해져 세균 침투가 쉬워 배뇨 관련 자가 점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더라도 △하루 배뇨 횟수가 8회 이상 △밤에 잠을 자다 1회 이상 소변 때문에 깬다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이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다 △급하게 화장실을 찾게 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비뇨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비뇨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남녀 모두에서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요로감염 위험도 커진다. 고령층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전립선 질환이 있는 남성, 폐경기 여성은 증상 악화 가능성이 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문 교수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쉬워 걷기 운동이나 실내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비뇨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은 방광 조절력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문 교수는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과도한 염분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수분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요로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일정량의 수분 섭취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방광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배뇨장애를 단순한 노화나 계절 탓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방광 기능 저하를 넘어 신장 기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 교수는 “배뇨장애는 흔한 질환이지만 증상을 가볍게 여기다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삶의 질은 물론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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