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치겠지만, HD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연결 인식 개시와 수주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여지가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4.6% 올린 76만 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1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고, 영업이익은 6936억 원으로 14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7390억 원)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합병 전후 컨센서스 왜곡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 실적을 컨센서스와 단순 비교하는 데는 제한적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미포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4분기에는 약 1개월치 미포 실적이 부분 반영될 것으로 봤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조업일수 확대, LNG선(LNGC) 건조 비중 상승,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꼽혔고, 수주 전략도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2026년 연간 수주 목표로 204억2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 중 조선 부문 목표는 14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목표치(116억7000만 달러)와 실제 수주액(115억1000만 달러) 대비 크게 상향됐다.
이재혁 연구원은 “미국 액화플랜트 증설 모멘텀 속에서 지난해 34척에 그친 글로벌 LNG선 발주가 본격 재개될 시점”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적극적 영업목표 제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합병에 따른 일부 비용 영향은 변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즈(HII)와의 업무협약(MOU) 시너지가 2026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과 차세대 호위함 수주 관련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