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투자사들, 한국 정부 ‘차별 대우’ 주장…USTR에 조사 요청

입력 2026-01-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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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뉴시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뉴시스)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사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한국 정부의 쿠팡 관련 조치를 조사하고, 관세와 기타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무역 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한국 정부를 상대로도 중재 신청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사들은 한국 정부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노동, 금융, 세무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쿠팡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투자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쿠팡 주가는 지난해 11월 30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약 27% 하락했다.

두 투자사들은 한국에서 사업 중인 미국 기업을 위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을 복원해달라고도 요구했다.

로이터는 투자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무역법과 국제 협정 등을 동원해 한국 당국의 조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업 차원의 분쟁을 정부 간 무역 이슈로 고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연이어 발생한 쿠팡 노동자 사망사고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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