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금융업 '매수'·전기가스 '매도'

입력 2009-09-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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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 현대모비스'사고'...한국전력 · 삼성중공업 '팔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14일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93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5231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 이후 매수강도를 높여온 금융업을 집중 매수하고 통신업과 은행업종도 적극 매수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오늘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3거래일째 1조2천억원을 매수하고 있다"며 "선물시장의 5000계약을 전후한 매도는 시장변동성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으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코스피시장이 하락했지만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무리가 없다"며 "IT업종 매도세는 국내 기관에서 펀드 환매와 달러 강세부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것이다"고 분석했다.

아직 외국인들이 전기전자업종에서 매도포지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업종별로 전기전자에 3분기 실적이 단기적인 고점이라는 시각이 잔존하면서 추가적인 매수세에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배성영 수석연구원은 "금융 업종 매수는 경기회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금융 위기 당시 매도했던 은행주를 부실채권, 대손충담금 처리가 안정화되면서 재매수를 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을 중심으로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건설업, 유통업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운수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보험 등에서 소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 제조, IT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등을 중심으로 사들였고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통신장비, IT부품, 반도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437억원)를 중심으로 현대모비스(279억원), 하나금융지주(257억원), 하이닉스(255억원), KT(20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전력(288억원), 삼성중공업(284억원), LG전자(209억원), 삼성SDI(189억원), 삼성전자(10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41억원), 태웅(20억원), 파워로직스(13억원), 희림(13억원), 아트라스BX(11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디지텍시스템(18억원), 덕산하이메탈(18억원), 케이에스알(10억원), 넥스콘테크(6억원), CJ오쇼핑(4억원)를 팔아치웠다.

▲2009년 9월14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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