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진화하고, 무엇보다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난 불로 소방 당국이 4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오전 5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점차 커지면서 8시 49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강화했다.
오 시장은 "건조한 날씨에 불씨가 인근 산림 등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진화 이후에도 이재민 임시 주거, 의료지원, 생필품 지원 등 생활 안정 대책도 가동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4지구 총 90세대 중 32세대 47명, 인근 6지구 33세대 53명이 전원 대피했다.
시는 소방 인력 297명, 장비 85대를 투입해 긴급구조통제단 지휘하에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은 지난달 보상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연 친화 주거단지로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다만 구룡마을에 거주하던 1109세대 가운데 70%만 이주했고, 남은 30%는 아직 거주 중으로 이재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