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죄 합동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15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병원‧군부대‧대학 등을 사칭하며 고가 와인 등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노쇼 사기’ 범죄단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11월 국가정보원의 국제범죄 정보를 토대로 수사, 이 같은 ‘노쇼 사기’로 피해자 215명으로부터 약 38억 원을 편취한 혐의가 드러났다.
합수부와 국정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캄보디아 수사당국과 실시간 국제 공조로 △조직원 17명을 현지에서 검거하고 △검거 조직원 전원을 국내 송환 및 구속 △국내 체류 조직원 6명을 구속하는 등 불과 3개월 만에 한국인 총괄 등 총 23명 전원에 대해 구속 기소했다.
작년 한 해 캄보디아 등 해외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총 199명 입건돼 103명이 구속된 상태다.
수사 결과 △명함‧물품구매 요청서 등 가짜 서류 제작 △범행 멘트, 입금 요구금액 등에 대한 사전 대본 준비 △피해액이 클수록 높은 인센티브 산정 △범행 성공 시 ‘입금 축하방’ 공지 등을 확인한 사실이 규명됐다.
검찰은 “이들이 범죄수익을 위해 조직적‧계획적 범행으로 소상공인 215명에게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합수부는 검찰‧경찰 등 범정부 기관 역량을 결집한 ‘원 팀(One-Team)’ 수사로 대표적인 다중 피해,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총력 대응해 국민 모두가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합수부는 2022년 7월 29일 ‘합동수사단‘으로 출범한 이래 지난해 1월 6일 서울동부지검에 정식 직제화됐다. 출범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1094명을 입건하고, 444명을 구속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