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태광산업이 인수…경영권 분쟁 딛고 부활할까

입력 2026-0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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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 내몰렸으나 인수합병으로 정상화 노려

▲동성제약 전경 (사진제공=동성제약)
▲동성제약 전경 (사진제공=동성제약)

위장약 ‘정로환’, 염색약 ‘세븐에이트’ 등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중견 제약사 동성제약이 태광산업 품에 안겼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악화로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던 동성제약이 인수합병(M&A)을 계기로 정상화에 나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태광산업은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이양구 전 회장과 조카인 나원균 전 대표 간 경영권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 주주총회 표 대결, 이사회 구성 갈등, 경영권 방어를 둘러싼 신주 발행 논란이 이어졌고 여기에 재무구조 악화와 공시 불확실성이 겹치며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다. 유동성 부족과 채무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회생 절차까지 밟게 되는 등 경영 불안이 장기화됐다.

최대 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과 나 전 대표 간 법적다툼도 계속됐다. 브랜드리팩터링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과 기업회생절차 취소 소송 등이 기각되면서 경영권 분쟁을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6월 23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으며 공개 매각 방식의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평가 절차를 거쳐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가 보유한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라 유암코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고, 같은 해 12월 29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 허가를 받았다.

연합자산관리는 조건부 투자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며 컨소시엄에는 태광산업과 ‘아이비케이금융그룹유암코중기도약펀드’가 참여한다. 최종 계약에 따라 인수대금은 총 1400억 원이며 이와 별도로 경영정상화 자금 200억 원이 투입된다.

자금 집행은 신주인수, 전환사채(CB), 회사채 발행을 병행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00억 원을 납입하고 전환사채 500억 원, 회사채 400억 원을 발행한다. 계약금은 270억 원이며 잔금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 5영업일 전까지 납입하는 방식이다.

동성제약 측은 이번 거래로 기존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배구조가 재편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인수 주체의 결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성제약은 애초 이달 19일까지였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2월 9일까지로 연기했다. 인수자를 확보한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안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태광산업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화학·섬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뷰티·헬스케어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며 화장품·생활용품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데 이어, 동성제약 인수를 통해 화장품을 넘어 제약·염모제·더마·헤어케어를 아우르는 종합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의 일반의약품(OTC) 및 헤어케어 기반 사업 구조에 그룹 차원의 브랜드 운영 역량, 상품 기획력, 유통 채널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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