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코스피는 대외 부담과 환율 상승 등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잔존, 이란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부담 요인 속 1470원대로 재상승한 원달러 환율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중에는 최근 급등한 수출 및 로봇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소외업종으로의 순환매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12월 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하회했으나 이란발 지정학적 불안 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제 부담에 따른 금융주 약세, 전기료 인상분을 자체 부담하기로 결정한 MS(-1.4%) 약세 여파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4분기 실적시즌에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에서는 금융주 실적들이 발표되지만, 이보다는 증시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M7,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도주 실적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따라서 이번 주 남은 기간에는 개별 금융주 실적, 개별 뉴스 플로우에 따라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는 연내 추가 수주 기대감에 따른 조선, 방산주 급등과 피지컬 AI 모멘텀이 지속한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2025년 9월 2~16일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 목요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이후 반도체 업종이 기간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조선, 방산, 원전, 자동차 등 여타 주력 업종들로의 순환매 효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러한 연초 주가 폭등에도 이익 컨센서스 상향 모멘텀에 힘입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1배에 불과한 등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최근 급등주들의 쏠림 현상 되돌림이 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에 대한 분할 매수를 재시작하거나 호텔, 레저, 화장품, 유통 등 연초 이후 소외 업종에 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