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은행장 "리스크·연체관리 최우선"

입력 2009-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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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은행 자산 확대보다 체질개선에 힘쓸 것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올 하반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적극적 연체관리와 수신기반 확대를 통한 예대율 개선, 저마진 대출의 점진적 축소를 이뤄 은행이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행장은 "하반기 은행의 자산 확대를 자제하고 체질 개선에 힘쓸 것이며, 고객 신용도가 좋지만 마진이 적은 대출이나 지급보증 등 외형만 커지는 영업은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최근 경제 지표가 경기 바닥의 시그널을 보여주고 실물지표도 일부 나아지면서 경기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정부의 경기부양효과 약화, 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불안 재연 가능성이 상존해 경기회복 추세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있다

이 행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적용으로 당장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더는 큰 폭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행장은 해외영업 관련해서는 "SBJ은행이 유치한 엔화 예금은 신흥국시장에서 운영할 것이며 국내 외화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일본은 예금금리가 0.15% 수준이므로 시장에서 1%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면 일본 현지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장은 "SBJ은행의 예금은 연내 700억엔이 목표이나 1천억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5년 뒤 5천억~6천억엔까지 달성가능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교포은행 인수를 묻는 질문에 이 행장은 "만약 살 기회가 있으면 사겠지만 현재 미국의 상업부동산 문제로 교포은행들이 더 어려워지고 있어 교포은행 인수는 주식인수 방식이 아닌 P&A 방식으로 조사를 잘 해서 할 것이며,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신한은행의 실적관련한 질문에 이 행장은 "3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조금 나아지고 내년에는 은행 실적이 카드 실적을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행장은 "지난 2007년 4천억원이던 충당금이 작년 8천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조4천억~1조5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대폭 줄어들고 2011년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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