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오만한 트럼프, 파라오처럼 몰락할 것”

입력 2026-01-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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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향해 “오만에 젖어 온 세상 심판하듯 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양의 석관이 부서지는 모습을 담은 그림.  (출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양의 석관이 부서지는 모습을 담은 그림. (출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자신들에게 협상을 요청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맞서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엑스(Xㆍ옛 트위터)에 “파라오, 네부카드네자르, 레자 샤, 모하메드 레자 같은 폭군들과 전 세계 오만한 자들은 모두 오만의 정점에서 몰락했다”며 “오만과 거만함에 젖어 온 세상을 심판하듯 굴고 있는 저 사람도 이를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모양의 석관이 깨져 무너지는 그림을 게재했다. 하메네이는 “그 역시 결국은 이렇게 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에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 미국에 시달리는 데 지쳤을 것”이라며 “그러나 회담이 열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행동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군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몇 가지 강력한 선택지를 고려 중이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을 향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했지만, 미국의 압박과 나라 전역에 번진 대규모 시위 등 이란 안팎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CNN은 “하메네이는 일부 충성파와 국가기관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억압적인 정책은 대중 지지 감소에 직면했다”며 “이란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고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강력한 국제 제재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자들은 이러한 제재가 과거 이란 개혁 운동의 기반인 중산층을 심각하게 약화했다고 지적한다”며 “동시에 이란 지도부는 여러 협상 수단이 무력해지면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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