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12일 기아에 대해 관세 부담 완화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올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 올린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까지는 고관세 재고 소진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이익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7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1조9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관세 25%가 적용된 재고가 4분기까지 소진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판매 구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76만1000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판매량은 73만9000대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늘었고, 하이브리드 판매는 8.3% 증가하며 매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LS증권은 올해 기아의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 완화, 인센티브 정상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동시에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미에서는 텔루라이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의 미국 현지 생산이 시작되며 전기차 판매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시장에서도 EV4와 EV5 등 신차 효과와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LS증권은 올해 기아의 판매량 증가율이 1.0% 수준으로,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기아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며 “순이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와 함께 로보택시, HMGMA 관련 지분 가치 부각도 중장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