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중심도시 선언…서울시, 양재 AI·수서 로봇 거점 연결 본격화

입력 2026-01-08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난곡공원 자율주행로봇 '뉴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난곡공원 자율주행로봇 '뉴비' (사진제공=서울시)

세계 정보기술(IT)·가전 트렌드를 이끄는 ‘CES 2026’의 핵심 화두로 ‘피지컬 AI(Physical AI)’가 급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가 양재와 수서를 잇는 ‘피지컬 AI 벨트’ 구축을 선언하고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었다.

8일 시는 AI 연구 역량이 집결된 ‘양재’와 로봇 실증 관련 기업이 운집할 ‘수서’를 연결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 조성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지역을 통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도시 적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서울 도심 안에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란 단순히 컴퓨터 화면 속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직접 조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올해 CES 5대 키워드로 △피지컬 AI △공간 컴퓨팅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스마트홈을 꼽았으며 특히 ‘피지컬 AI’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현대차그룹은 생태계 전반에서 피지컬 AI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전시하며 피지컬 AI 관련 신기술을 공개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런 글로벌 흐름과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시는 양재동 일대를 AI 산업 생태계로 조성 중이다. 기존 서울 AI허브와 함께 2028년 착공할 계획인 ‘서울 AI 테크시티’를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한다. 동시에 문화시설과 주거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자족형 복합혁신 공간으로 꾸린다.

▲돌봄근로자 노동 경감을 위한 '스텝업'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돌봄근로자 노동 경감을 위한 '스텝업'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현재 양곡도매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공간계획을 수립 중이며 연내 계획 마련 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양재·우면동 일대 약 40만㎡를 전국 최초의 ‘AI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양재 일대가 두뇌라면 ‘몸통’ 역할은 수서가 맡는다. 시는 수서역세권 일대를 로봇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까지 가능한 ‘수서 로봇클러스터’로 2030년까지 조성한다. 이곳에는 로봇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서울로봇테크센터’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로봇벤처타운’이 들어서며,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도시 공간에서 구현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수서 로봇클러스터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아울러 시는 피지컬 AI 핵심 분야인 이동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낡은 규제를 허물어 기업 숨통을 틔우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로보티즈’는 서울시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공원과 보도에서의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규제 완화의 대표적인 수혜 사례로 꼽히는 로보티즈 실외 이동로봇 ‘개미’는 2024년 서울형 R&D 지원사업(스마트로봇존)에 선정돼 현재 양천구 내 공원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피지컬 AI는 AI가 가상공간을 넘어 우리 삶의 물리적 공간으로 들어오는 거대한 전환”이라며 “양재의 AI 기술력과 수서의 로봇 실증 인프라를 잇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보험사기 잡다 소비자 차별 가능성” 금융당국, AI 리스크 첫 경고
  • 12월 국평 분양가 7억 돌파… 서울은 ‘19억’
  • 삼성證 “삼성전자, 목표가 18만원으로 상향…2026년 영업익 129조 전망”
  • 보합세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 故 안성기 영결식 현장 모습…정우성·이정재 등 운구 행렬
  • 희토류 전쟁 핵심 '제련ㆍ소재 연량'…韓 기업, 자원 안보 중심축 부상하나 [자원 패권, 신대륙戰]
  • 변동성 걱정될 때 분산투자…EMP, 연금·ETF 인기에 폭풍 성장
  • 美상원 베네수 표결서 공화 5명 이탈…트럼프 “다신 공직 선출돼선 안 돼”
  • 오늘의 상승종목

  • 01.09 12: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43,000
    • +0.35%
    • 이더리움
    • 4,555,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933,500
    • -0.48%
    • 리플
    • 3,108
    • -1.96%
    • 솔라나
    • 204,200
    • +1.49%
    • 에이다
    • 580
    • -1.19%
    • 트론
    • 431
    • -0.92%
    • 스텔라루멘
    • 336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280
    • -0.39%
    • 체인링크
    • 19,390
    • -1.27%
    • 샌드박스
    • 172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