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슬라’ 대동·TYM, 새해 핵심 전략은 ‘시장 다각화’

입력 2026-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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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 여파…북미 시장의 매출 집중도 분산 계획
대동은 유럽·튀르키예 등…TYM은 유럽·동남아 확대

▲대동이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업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제공=대동)
▲대동이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업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사진제공=대동)

국내 농기계업계 양대산맥 대동과 TYM이 올해 시장 다각화를 목표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 수출 비중이 큰 두 회사는 북미가 과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다만 관세 이슈 등 악조건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해 새해에는 시장 다각화를 돌파 전략으로 잡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과 TYM은 올해 미국 외 다른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대동은 제2거점으로 유럽을, 제3거점으로 우크라이나·튀르키예를 공략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난해부터 해외 거점 확대를 추진해 왔는데,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대동의 국내·국외 매출 비중(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은 △국내 24% △북미 58% △유럽 15% △기타 3%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누적 기준 유럽 법인의 매출 비중은 8%였다. 이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점이 유의미한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최대 농업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에 참가해 주력 제품을 선보인 것도 유럽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세계 4위 규모 농기계 시장인 튀르키예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진출해 5%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종전 후 재건 수요가 있는 우크라이나 시장의 영향력도 키우기 위해 현지 총판 계약 등을 체결했다.

아울러 대동은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수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준식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토대로 사업 전반의 AI·로보틱스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제로는 △AI·로보틱스 기반 상품 혁신 △전사적 AX 추진 △수익 성장 가시화를 꼽았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동 관계자는 “북미 지역이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제2거점인 유럽과 제3거점인 우크라이나·튀르키예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대전환과 AX를 통한 수익 창출도 함께 가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TYM의 아그리테크니카 부스. (사진제공=TYM)
▲TYM의 아그리테크니카 부스. (사진제공=TYM)

TYM 또한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한다. TYM의 국내·국외 매출 비중(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은 △국내 28.5% △미국 63.2% △기타 8.3%였다. 기타 부문에 해당하는 유럽·동남아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TYM은 지난해 아그리테크니카에 참여해 올해부터 독일·프랑스 시장의 판매 구조를 기존 수입사 방식에서 현지 법인 중심의 제조사 직판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직판 체제는 3년 내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TYM은 올해 상반기 신형 트랙터와 이앙기 등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로드쇼 등을 진행하며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어필할 것”이라며 “신규 시장 발굴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유럽 법인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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