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탐사광구에서 평가정 시추에 성공하고, 일산 최대 6000배럴 규모의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7일 SK어스온에 따르면 해당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는 전날 베트남 15-2/17 탐사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 평가정 시추를 통해 총 131미터 두께의 유층을 확인하고, 고품질 경질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평가정 시추는 탐사광구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절차로, 탐사 단계에서 석유·가스 부존이 확인된 구조에 추가 시추를 시행해 규모와 특성, 예상 생산성 및 경제성을 정밀하게 평가한다.
머피는 이번 평가정 시추를 통해 황금바다사자 구조의 발견잠재자원량 평가 수준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 1차 탐사정 시추 이후 1억7000만~4억3000만 배럴로 추정됐는데, 이번 시추 결과 발견잠재자원량의 중간값이 4억3000만 배럴에 근접하며 최댓값을 초과한다는 것이다. 정밀 검토와 분석 등 추가적인 평가를 통해 예상 최댓값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정을 통해 시험 생산한 원유는 지난해 2월 탐사 시추 당시와 동일하게 불순물이 적고 정제가 용이한 API 37의 고품질 경질원유로 확인됐다. 통상 API가 높고 황 함유량이 낮을수록 상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평가정 시추 성공을 통해 황금바다사자 구조의 상업성을 재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파트너인 SK어스온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황금바다사자 구조 자원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15-2/17 광구에 참여해 현재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PVEP는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SK어스온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링(핵심지역 집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1월 베트남 첫 운영권 광구인 16-2 광구 황금하마 구조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2월과 4월에는 15-2/17 광구 황금바다사자, 15-1/05 광구 붉은낙타 구조에서 추가 원유를 발견했다.
베트남에서 누적 생산량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 중인 15-1 생산광구와 올해 4분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15-1/05 개발광구와의 생산 시너지도 추진할 예정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지난해 2월 탐사정 시추 성공에 이은 이번 평가정 시추 성공은 SK어스온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축적해 온 지식과 노하우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올해도 SK어스온은 클러스터링 전략을 통해 동남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어스온은 이번 평가정 시추 과정에서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지원 등을 통해 투자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시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