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ICG, 서울 사무소 설립…한국으로 모이는 글로벌 운용사

입력 2026-01-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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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G, 홍콩사무소 일부 인력 서울로
현지 상주 인력 원하는 LP 수요에 대응
"국내 펀딩 경쟁 치열해질 수 있어"

(출처=ICG 홈페이지 캡처)
(출처=ICG 홈페이지 캡처)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Intermediate Capital Group)가 최근 서울 강남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홍콩에 있던 투자팀 일부가 이미 서울로 이동해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 현지 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G는 서울 강남권에 사무 공간을 확보하고 현지 조직을 꾸렸다. 홍콩 사무소에 소속된 한국 투자 커버리지(영업) 인력 일부가 서울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홍콩 사무실에 있던 한국 투자팀 대부분이 단계적으로 서울로 옮길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일부 인력만 먼저 자리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ICG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크레딧, 사모투자, 인프라 등 대체투자 전반을 아우르는 운용사다.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홍콩, 도쿄, 싱가폴 등에 사무실을 두며 아시아 시장 비중을 확대하는 중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1240억 달러(약 179조 원)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투자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9년 타임교육을 인수해 지난해 노틱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는 배경에는 해외 기관투자자(LP)들의 현지 거래(딜) 투자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한국 시장을 커버해도 충분했지만, 최근에는 LP들이 딜 소싱부터 실사, 사후 관리까지 현지 상주 조직이 존재하는 여부를 중요한 거래 요건으로 보는 추세"라고 말했다.

ICG의 서울 사무소 설립은 최근 이어지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한국 러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4년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PE)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서울 사무소를 열었고, 같은 해 캐나다계 운용사 노스리프도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보다 앞서 칼라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 주요 글로벌 PE들도 이미 서울에서 한국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PE 업계에서는 글로벌 운용사들의 진출이 경쟁 확대와 협업 기회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들이 서울에 상주하면서 국내 운용사들과의 네트워크도 강화될 것"이라며 "공동 투자나 클럽딜(협력 투자) 등 협업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개입찰이나 펀딩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 투자 전략에서 이제 필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운용사들이 서울에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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